[진주신문 창간 1주년 기획] (사)진주어린이박물관 이필규 관장
“어린이박물관의 사명감은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유지시키는 것”
진주 도심 속의 힐링 공간 테마로 예술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나무들이 모여 숲을 이루고 있는 ‘(사)진주어린이박물관’은 시멘트 도시의 무던한 감성 속에 울창한 숲의 기운을 불어 넣는다.(사)진주어린이박물관 이필규 관장은 “아이들이 문화를 접한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양식에 해당 한다”고 말한다. 는 “어린 시절이 행복하면 어른이 되어서도 행복하다”며 “유명한 미술전, 콘서트 모두 성인들의 전유물로 생각하기 쉽지만 어릴 때부터 문화를 접해야 성인이 되어서도 자연스럽게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려는 의지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린이박물관이라 하면 많은 사람들은 어린이들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착각한다. 관장은 “(사)진주어린이박물관은 시민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어린이 한 명이 박물관을 방문할 때 부모가 동반이 되며 박물관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에 주력하게 된다”며 “어린이 기획 전시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영화관, 미술관, 카페테리아 등의 편의 시설을 갖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색다른 전시들을 통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동심을 자극하는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외에도 업사이클 아트, 생태교육, 어린이 기획 전시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영화관, 미술관, 카페테리아 등의 편의 시설을 갖춘 복합문화 예술 공간으로도 운영 중에 있다. 기존의 박물관이 근엄하고 진지한 장소였다면 (사)진주어린이박물관은 박물관이지만 뛰어 다닐 수 있는 체험장의 모습을 하고 있다. 관장은 “문화예술 고장인 진주에 위치한 차별화 된 박물관으로서 가치 있는 예술과 인문, 사회를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편집자 주>
Q. 어린이박물관와의 인연은 어떻게 이뤄졌는지
저는 박물관 관장 이전에 기업가이기도 합니다. 올해로 23주년 되었는데요. 20주년 되든 해에 사회에 뜻있는 일을 해보자는 마음 아래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일을 찾던 중에 진주가 교육문화에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시설이 열악하다는 것을 느꼈고, 특히 어린이시설이 많이 부족하다는 주위 조언도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Q. 현재 박물관 운영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사)진주어린이박물관은 경상남도 문화관광부 소관의 비영리 법인으로써 평일에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단체 관람 및 체험이 이뤄지고 있으며, 주말에는 가족단위로 관람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Q. 하루 평균 관람객 수는
평일은 평균 100~150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고 있으며, 주말에는 200명 이상이 방문합니다.
Q. 이 관장이 박물관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 시 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아이들은 우리의 거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고 부모도 같이 행복해 지기 때문입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행복해진다라면 우리사회가 좀 더 건강하게 되는 밑바탕이 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사)진주어린이박물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을 보면 아이들을 정서에 있어서 꼭 필요한 문화와 예술 프로그램들로 많이 구성돼 있습니다. 또한 박물관을 다녀간 많은 친구들이 박물관에서의 행복한 기억을 오랫동안 간직해서 어른이 되어서도 행복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 걸 반대로 해석하면 세 살에 행복이 여든 까지 간다고 하면 지금의 아이들의 행복이 그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Q. 어린이 박물관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달라
진주어린이 박물관은 본관 지상5층 별관 4층 연면적 1190m2 규모로 1500m2 야외공간도 별도로 갖춰져 있습니다.
본관의 1층 은 업사이클 아트로써 버려지는 폐자원을 활용해 예술작품으로 태어나는 업사이클 아트가 전시돼 있습니다. 순수한국말로 새 활용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2층 스케치 아쿠아 월드와 과거로부터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획 전시장이 마련돼 있습니다.
스케치 아쿠아 월드는 아이들의 눈빛 속에서 멋진 바다 속 풍경을 상상하며 즐거워합니다.
아이들은 본인이 그린 그림이 바다 속에서 살아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탄상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체험이기도 합니다. 도란도란 시간 여행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옛날 놀이도 직접체험하면서 세대 간의 소중한 추억과 이야기 꺼리를 제공합니다. 풍금도 치고 교복도 입어보기도 하고 말입니다
3층은 숲속을 그대로 복원한 듯 한 생태미술체험 과 놀라운 가상의 현실세계로 초대하는 VR체험이며, 가상현실을 통해 세계유물과 유적지 어디든 갈 수 있고 가상현실로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생태미술체험은 자연으로부터 소재를 직접 얻어 체험에 활용하는데요. 자연과 좀 더 가까워지고 자연과 함께함으로써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소중한 체험이 될 것입니다. 대부분 소재를 직접 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말입니다. 4층 영화관에서는 인성과 관련되는 인형극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좀 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인성교육을 하고 있답니다. 그 외에도 미술관, 무인매점 ,카페테리아 등의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별관건물은 문화와 교육의 소통 공간으로써 주말에는 동요교실이 무료로 열리고 있으며,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와 찾아가는 문화행사 아동청소년극 등 다양한 문화체험과 공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Q. 개관 후 현재까지 변화된 콘텐츠가 있다면
현재 아이들의 인성에 도움 되는 인형극을 진행하고 있고, 야외에는 자전거로 전기를 만들어 솜사탕을 먹는 체험부터 에어바운스, 동아시아 놀이 체험이 진행 중입니다. 앞으로도 VR을 통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재난상황에 대비해 안전체험교육을 실시 할 예정에 있습니다.
Q. 어린이 박물관 특성상 고충은 없는지
(사)진주어린이박물관에서 시도 되고 있는 방식들은 전국어디에서도 시도 되지 않았던 독특한 방식 이라 초창기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금은 많이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생태 ,업사이클, 인형극 등의 체험들은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체험이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인력이 필요해서 운영상 어려움은 많지만 고생스런 과정만큼 관람객들에게는 감동으로 잘 전해져서 보람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Q. 올해 주요 전시 및 행사가 있다면
현재 갤러리에서 ‘우리그림 행복한 동행’이란 제목으로 진주지역을 연고로 활동하는 중견작가 16명의 초대전을 하고 있고 8월 29일 ~ 9월 1일까지 ‘달마의 큰 웃음’을 주제로 무봉(無峰) 박수형 개인전이 열릴 예정입니다. 그리고 9월에는 천년 진주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모임 인 진주향당에서 진주에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전시회를 기획 중에 있고, 그 외에도 어린이들의 올바른 가치관에 도움 되는 어린이 역사 사관학교와 전국동요대회를 하반기에 준비 중에 있습니다.
Q. 박물관장이라는 자부심도 있는 반면, 그에 따른 책임감 또한 무겁지 않은지
2년 여 동안 전국의 어린이박물관 및 미술관, 테마파크, 전시장 등 어린이 문화시설 견학을 다니면서 제가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대부분 비슷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한 흥미위주나 교과 위주의 프로그램이 대부분이였습니다.
그래서 진정아이들을 위한시설이기보다는 보이주기 위한 시설들이 많아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사)진주어린이박물관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한번해보자라는 책임감 아래 기존의 어린이시설과 어떻게 하면 차별화 시킬까 라는 고민이 가장 큰 과제였던 것 같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사)진주어린이박물관은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영남권 넘어 전국 최초의 어린이 복합문화예술공간이라는데 전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부심으로 (사)진주어린이박물관은 우리 어린이들의 문화의 질을 한층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며,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 조금 더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습니다.
이 문화예술의 고장 진주에서 진주와 서부경남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어린이 문화시설로 성장하기 위해 앞으로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