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의 빛의 향연...‘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 개막

2024-08-02     최하늘 기자

진주시의 국가 유산과 미디어아트가 결합된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이 2일 오후 8시 촉석문 앞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을 개최한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은 미디어와 디지털 기술을 국가유산에 적용해 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새로운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으로, 진주시는 2024년 공모사업에 처음으로 선정됐다.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의 주제는 ‘온새미로 진주성도’이다. 온새미로는 ‘가르거나 쪼개지 않은, 있는 그대로’라는 뜻의 순우리말로, 진주성의 지난 역사와 변천사를 보여주며 영남 제일의 풍류인 진주교방문화, 진주성 전투 및 불굴 충절의 정신을 드러내는 미디어파사드와 관람객과 진주시민 모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제1~2회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 등을 성공적으로 이끈 권재현 총감독의 전문적 역량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촉석문, 촉석루, 공북문 등 주요거점에서 최신 ICT 기술을 적용해 완성도 높고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특히 초‧중‧고교 학생들이 지역의 국가유산을 가까이에서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도록 감성 진주 다도 체험, 스탬프 투어 연계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예약제로 운영하게 된다.

2일 개최되는 개막식에서는 ‘칼을 품고 꽃을 피우다’라는 연출 주제로 진주검무, 시민 배우, 어린이가 함께하는 참여형 축제의 장으로 준비했으며, 빛주머니 걸기 체험, 다도체험, 한복입기 체험 등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국가유산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해 ‘국가유산 미디어아트’사업의 교육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8월 중에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사업과 연계해 ‘진주M2페스티벌’이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진주문화유산야행’은 15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되고, 구도심 골목투어와 야식워킹투어가 각 3회씩 총 6회 진행되며 매주 토요일마다 올빰야시장을 개장하는 등 한 달 동안 ‘국가유산’활용사업과 ‘야간관광’이 결합된 다채로운 관광상품들이 준비돼 있다.

시 관계자는 "야간 진주성의 아름다움과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진주의 역사·문화·관광에 대한 이미지를 높여 진주시가 야간 문화관광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