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민통합추진위, “사천, 진주 상생 방안은 행정통합”
'진주시민통합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인구감소라는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사천·진주를 통합해 50만 자족도시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11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천·진주 행정통합 논의에 대한 지역사회 공감 확산을 최우선 목표로 행정통합을 이뤄내기 위해 정치·사회·문화 등 전방위적인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진주시민 1116명을 대상으로 통합에 대해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78.8%가 통합에 찬성했다”며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사천시민 57.5%도 통합에 찬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의 공론화가 시작된 단계에서 사천과 진주 지역민들이 통합이 지역 생존을 위한 대안으로 공감하고 동참 의사를 표현해 주고 있다"며 "차후 통합으로 인한 긍정적 효과나 발전 방향 등이 구체화하면 적극적인 지지를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추석을 앞두고 고향을 찾는 출향인들과 우리 시민들에게 통합에 대해 알리기 위해 시내 곳곳에 홍보 현수막을 게시했다"며 "추후 사천과 진주 양 지역이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열고 왜 우리가 행정통합을 논해야 하는지, 또 지금 시점에 왜 행정통합이 필요한지 아니면 필요 없는지 객관적인 전문가의 의견도 청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사천·진주 상생 방안의 하나로 행정통합이라는 목표를 향해 걸어갈 것”이라며 "뿌리가 같은 사천과 진주, 서부경남은 재도약 할 호기를 맞았다. 진주는 사천을 위해, 사천은 진주를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고민해 가야한다. 미래 세대를 위해 더 이상 지역이기주의를 내세우며 미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진주시민통합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사천, 진주 행정통합을 주장한데 이어, 사천시 삼벌회 외 5개 단체(탁종용 회장)는 오는 12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사천·진주 통합 반대' 등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