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최초 LNG 추진 어업실습선 ‘새바다호’ 공식 취항
교육부 최초의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어업실습선인 경상국립대학교 새바다(SAEBADA) 호가 공식 취항식을 갖고 드넓은 세계로 힘찬 항해를 시작했다.
경상국립대학교는 11일 경남 통영시 경상국립대 해양과학대학 실습선 접안부두에서 교육부 최초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어업실습선 새바다호 취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경상국립대, 교육부, 경상남도, 통영시, 국회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새바다호의 출항을 축하하고 안전 운항을 기원했다.
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은 1917년부터 우리나라 수·해양 분야를 개척해 왔다. 해양과학대학은 107년이라는 오랜 역사와 전통에 걸맞게 교육부 최초로 LNG 추진 최첨단 어업실습선을 건조함으로써 또 다른 해양 100년을 개척해 나가게 됐다.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은 환영사에서 “경상국립대는 지난해에 경남지역 대학 최초로 교육부의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돼 크게 도약할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오늘 힘차게 취항한 새바다호가 세계 대양 곳곳을 누비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21세기 해양 강국을 꿈꾸는 대한민국의 성장과 번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새바다호 건조 사업의 총예산은 478억4900만 원으로 전액 국비이다. 교육부 최초 및 1000톤 이상 국내 관공선 가운데 최초로 적용되는 친환경 LNG 연료 추진 선박이다.
경상국립대는 실습선 건조추진단(단장 김무찬)을 구성해 LNG 안전성 확보 방안 검토, 효과적인 승선 실습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 검토 등 회의를 통해 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해 왔다.
이날 공식 취항한 새바다호는 교육부 최초로 LNG 추진 어업실습선으로 건조(Dual Fuel 엔진 탑재)됐으며 첨단 항해 및 실습 장비를 활용한 승선 실습 교육의 효과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STCW(선원의 훈련, 자격 증명 및 당직 근무의 기준에 관한 국제 협약)에서 요구되는 선박 승선에 필요한 해기사 면허 취득을 위한 승선 실습 지원이 가능하다.
새바다호의 재원은 총톤수 4356톤, 전장 95.30미터, 형폭 15.40미터, 최고 속력 16노트, 승선 인원 110명(실습생 72명, 승무원 28명, 교원·연구원 10명)이다.
이로써 경상국립대는 새바다호와 함께 현재 군산에서 건조 중인 해양수산탐사 실습선 등 모두 2척의 최첨단 실습선을 보유하게 됐다. 2척의 실습선은 매년 우수한 해기사를 양성하기 위해 100일의 국내외 항해 실습, 1년간의 정박 실습, 해양수산 관련 연구 조사 활동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는 해양 관련 연구·조사를 지원하는 하나의 독립된 ‘바다 캠퍼스’이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새바다호가 우리나라 인근 해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오대양 곳곳을 누비면서 학생들의 항해 승선 실습은 물론 해양수산 전문인력 양성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도에서도 지역 해양수산 발전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경상국립대학교와 함께 힘을 모으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