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재난 이재민 위한 '목조 모듈러 주택' 제시
국립산림과학원, 재난 이재민 위한 '목조 모듈러 주택' 제시
빠른 시공·친환경성·재활용 가능성으로 재난 대응 최적화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5.04.0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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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 모듈러 주택 사진. (사진제공=국립산림과학원)
목재 모듈러 주택 사진. (사진제공=국립산림과학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대규모 재난으로 주거지를 잃은 이재민들에게 신속한 주거 공간 제공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목조 모듈러 주택을 최적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목조 모듈러 주택은 빠른 시공, 쾌적한 환경, 친환경성을 갖춘 혁신적인 주거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목조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구조체와 마감, 설비 등을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패브(prefabrication) 방식으로 전통적인 철근콘크리트 건축보다 공사 기간을 최대 50% 단축할 수 있다. 이는 재난 상황에서 대규모 임시 주거시설을 신속히 공급하는 데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또한 날씨와 지형 조건에 영향을 덜 받아 안정적인 시공이 가능하며, 공간 확장과 재배치가 용이해 장기 활용 가치도 높다.

목재는 지속 가능한 산림자원으로 건축 자재로 사용될 경우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탄소 저장고 역할을 한다. 철근콘크리트 건축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현저히 낮아 기후변화 대응에도 효과적이다. 예컨대, 19평 규모의 목조주택은 승용차 18대가 연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의 탄소 저장 효과를 지닌다. 또한 목재는 시각적 따뜻함과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해 스트레스를 겪는 이재민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줄 수 있다.

다양한 활용 가능성

목조 모듈러 주택은 단순 임시 거처를 넘어 커뮤니티 공간, 복지시설 등으로 전환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췄다. 설치된 주택을 다른 장소로 옮겨 재활용할 수도 있어 지속 가능한 건축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상민 국립산림과학원 목재공학연구과 과장은 “산불과 홍수 같은 기후 재난이 빈번해지는 상황에서 목조 모듈러 주택은 단순 임시시설을 넘어선 신속한 재난 대응형 주거 방안”이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목재 기반의 모듈러 시스템을 활용해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