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가 사천 우주항공청(KASA) 개청을 계기로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도는 2024년 한 해 동안 총 842억 원을 투입해 핵심 인프라 구축부터 위성 개발, 기업 지원, 인재 양성에 이르기까지 8개 핵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사천시를 중심으로 ‘우주환경시험시설’(2024~2028년, 총사업비 1554억 원)과 ‘위성개발혁신센터’(2024~2026년, 총사업비 371억 원) 구축에 들어간다. 두 시설은 위성 개발 전 주기에 걸친 시험과 검증,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핵심 기반으로, 경남 우주 클러스터의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올해 안에 기본계획과 설계를 마무리하고 사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도는 위성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국 최초로 성공한 초소형위성 진주샛-1호의 뒤를 잇는 진주샛-2 개발에도 나선다. 2025년까지 14억 원을 투입해 해양 감시용 6U급 초소형위성을 개발하고, 재진입 폐기 기술도 함께 검증할 계획이다. 위성 활용 산업 확대는 물론, 도내 위성개발 기업들의 기술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 지원 사업도 확대된다. ‘우주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사업’에는 6억 원을 들여 시제품 개발과 시험·검증, 글로벌 마케팅을 지원하고, 올해는 신규로 ‘국제우주대회 참가 지원’을 통해 도내 기업의 해외 진출도 뒷받침한다. 9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국제우주대회가 첫 대상이다.
행정 서비스와 위성정보를 연계한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재난, 해양, 산림 등 다양한 행정 분야에서 위성 데이터를 활용해 대응 역량을 높이고, 관련 산업의 신시장 개척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우주산업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사업’에는 1억6천만 원을 투입한다. 위성체와 지상국 등 주요 부품의 국산화를 지원해 외국산 부품 의존도를 낮추고 기술 자립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도는 ‘경남 국제 우주항공 포럼 및 콘퍼런스’를 연 5회 개최해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과 투자 유치에도 나선다. 산업 생태계 조성과 함께 국제 협력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경남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문 인력 양성에도 속도를 낸다. 도는 석·박사급 인재 30여 명을 대상으로 위성 기술 교육과 실습을 제공하는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13억5000만 원을 배정했다. 여기에 중소기업 연계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현장형 인력을 키우는 ‘기업 트랙 인재 양성사업’도 신규로 추진한다.
경남도는 “우주항공청 설립을 기점으로 경남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세계 5대 우주강국 실현을 위해 기술개발, 인재 육성, 산학연 협력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지원과 인력 양성 관련 세부 사업은 4월 중 경남테크노파크 누리집을 통해 공고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