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건설 강명찬 대표이사
㈜도담건설 강명찬 대표이사
사회기반시설 만들어 나가는 자주성가형 기업인
“지역의 경영자이자 엔지니어로서 모범 될 것”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4.09.1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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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건설 강명찬 대표이사
㈜도담건설 강명찬 대표이사

진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도담건설은 현재 ㈜도담 A&D, ㈜명선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는 경남지역 중견 건설기업으로 유명하다.

도담건설 강명찬 대표는 지난 2015년 회사 설립 이래 대형 건설업체들과 컨소시엄을 통한 공사수주로 지역 관급 공사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

그는 경상국립대학교 내동캠퍼스건립, 구)진주역 복합문화공원 차량정비고 리모델링공사, 마산수협 수산물위판장 등 굵직한 대형 공사들을 진행한 바 있다. 현재는 양산역 차량기지 건축설계와 부산도시철도~북정선 2공구 기본 및 실시설계 103정거장 공사를 도맡아 오고 있다.

도로 및 철도, 교량, 환경조경 분야의 현장을 두루 섭렵한 현장맨인 강 대표는 “사회기반시설을 만들어 나가는 기업인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수성가한 배경 때문에, 어려운 시기에 도와준 사람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사회환원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역사회 자조봉사단체인 ‘진주한울봉사단’ 단장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 하는 등 지역사회의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그는 "혼자 살 수 없는 세상, 함께 살아야 한다. 봉사를 통해 개인의 삶도 단단해지고 행복해짐을 느끼고 있다"며 밝혔다.

[다음은 강명찬 대표와의 일대일 질의응답]

Q. 도담건설은 어떤 곳인가. 

A. 도담건설은 2015년도에 설립된 종합건설업체이다. 현재는 ㈜도담 A&D, ㈜명선 등의 계열사를 두고 토목, 조경, 도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사를 진행 중이다. 도담만이 가진 기술과 노하우로 현재 다수의 관급공사 및 민간공사를 병행하고 있다.

Q. 회사 설립 당시 가장 큰 어려움은 없었나.

A. 고급 인력을 채용하기 어렵고 인재 유출이 심각한 지역 특성상 지금의 회사를 만들기까지 많은 고난과 우여곡절이 있었다. 특히 자금력 부족으로 인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에 사업초기에는 1군 업체들과 상생협력으로 지역공사를 집중적으로 수주하기 시작했고, 다수의 현장 시공능력으로 경쟁력을 갖춰나갔다.

©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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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난해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1.5개 건설사가 폐업했다. 강 대표님이 생각하는 지역건설업의 시황은.

A. 현재 어느 업종에서 살아남기가 어려운 시기이다. 특히 건설업이 처한 상황은 SOC 투자 감소, 부동산 억제 정책, 해외사업의 감소 등 녹록치 않은 게 사실이다. 앞으로 몇 년은 불황터널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온다.

건설업은 대부분, 발주자로부터 공사를 수주한 원청업체가 직접 시공하지 않고 여러 단계의 도급을 거치는 구조다. 이에 최근에는 건설업계 불황으로 하청업체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임금 미지급 사태가 발생되기도 하고, 공사가 멈추기까지도 한다. 이 때문에 위에서부터 대금 결제가 막히면 자재를 납품하는 이른바 '후방산업'까지 연쇄적으로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실정에까지 놓이고 있다.

이에 본청과 하청간의 문제가 아닌 하청과 하청 간의 어떤 구조적인 문제를 정부 차원에서 통제할 수 있는 제도적 마련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건설 현장의 안전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A. 공사현장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이 안전이다. 이에 전 직원의 안전을 우선 시 하고 안전 절차와 수칙을 철저히 따르도록 관리 시행하고 있다. 안전관리는 근로자와의 소통하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작업환경에 가장 가까이 있고 그에 대한 문제도 잘 알고 있는 근로자의 의견을 현장에 적극 반영 중이다. 또한 정기적인 안전점검 및 위험성평가, 안전교육 및 훈련 사고발생 시 대응절차 등에 대한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반면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기업은 작업 중지, 행정제재, 보상, 회사 이미지 저하 등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이는 기업의 경영책임자가 이를 고의로 계획할 리 없다. 이에 중대재해는 고의가 아닌 과실에 의해 발생하기에 사업주와 경영책임자 등에 대한 징역의 하한형은 과실범에게 적합한 수준으로 재검토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Q. 강 대표이사님의 손을 거쳐간 지역의 대표적 건물이 있다면 

A. 경상국립대학교 내동캠퍼스건립, 구)진주역사 리모델링 공사, 구)진주역 복합문화공원 차량정비고 리모델링공사, 마산수협공판장 등이 있으며, 현재는 양산역 차량기지 건축설계와 부산도시철도~북정선 2공구 기본 및 실시설계 103정거장의 대형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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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관급 건설공사는 대부분 입찰로 업체가 선정된다. 이러한 입찰 제도에 가장 큰 문제점은 

A. 입찰 방식중 가장 일반적인 형태인 최저가 낙찰제는 가격 경쟁력만을 고려한다. 이에 업체 간 과당경쟁으로 저가수주로 인한 시공품질 저하 및 안전사고 발생률이 높아지는 문제점이 있다.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닌 업체가 가진 기술력과 경험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업체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Q. 도담건설이 가진 기술력과 장점은 무엇인가 

A. 건설업을 하기까지 타일, 도배 등 건축에 필요한 세부적이고 기본적인 요소들을 하나하나 현장 시공경험을 통해 배워왔다. 이에 성실·책임 시공으로 신뢰를 쌓은 것이 가장 큰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품질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하며 안전한 건물을 만드는 ‘기본’에 충실해 왔다. 하자를 회피하지 않고 인정해 고쳐 나가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신뢰를 받을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에는 인간적인 소통이 중요시 돼야 한다. 소통을 기반으로 서로 간에 신뢰를 구축해 일을 처리해 나가는 것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인간적 소통과 신뢰가 바탕이 돼 있다면 공사 품질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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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경영 철학이 궁금하다 

A. 위기는 언제든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때마다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라는 말로 버텨왔다. 회사의 성장이 곧 나의 성장이라고 믿고 위기에 굴복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잘 버티고 또 극복해왔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혼신의 노력을 해 온 것이 지금의 결과를 만들었다. 무엇이든 노력하면 못 이룰 것이 없다.

Q. 향후 계획은

A. 앞으로 개인보다 조직의 역량 강화에 집중해 대외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회사, 지역민과 상생하는 회사로 발전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