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도심 내 신축공사장, 사후 관리 ‘엉망 진창’
진주도심 내 신축공사장, 사후 관리 ‘엉망 진창’
페건물 자재 마구잡이식 방치, 악취발생 등 주민들 피해 호소
  • 이민순 기자
  • 승인 2017.11.0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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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진주도심내 건설사업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건설 폐기물들이 곳곳에 버려져 방치돼 환경오염은 물론 시민들의 불편과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진주시 신안동 892-4번지 일대 대비면적 331.70㎡에 규모의 지상 6층 철근콘트리트구조의 오피스텔 신축공사를 지난 4월에 착공해 진행 중에 있다. 

 
실제로 24일 신안동 892-4번지의 공사장. 현장에는 사용하다 방치된 건설 자재와 건설폐기물이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으며, 공사장 안쪽으로 들어가자 인부들이 사용한 안전모까지 어지럽게 널려 있는 등 생활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대형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또 폐벽돌은 물론 스티로폼과 비닐, 철근, 목재 등이 바람에 날려 주변 인도까지 침범해 시민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있었다.  
 
이 뿐만 아니다.  공사현장 인부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이동식 화장실은 인도에 버젓이 부방비로 방치돼 있어 주민들과 보행자들은 악취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인근 입주민들은 인근도로 및 인도 상황이 심각해 공사 후 현장 사후관리가 엉망이라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모든 사업장의 경우 건설 및 건축 폐기물은 발생 즉시 위탁 처리하거나 임시폐기물보관소에 적치 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철거된 건물 자재들이 인근 도로와 인도 등에 막구잡이식 방치 등으로 위험지역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시민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진주 신도시 개발지구인 평거·초전지구 신축단지 내 곳곳의 도로에 공사에 필요한 자재를 무단적치 해 놓는 등 안전모 대신에 밀짚모자를 쓰고 공사를 하거나 각종 자재를 차도와 인도 등에 쌓아 놓고 있어 안전을 위한 현장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실정에도 시 담당 부서 관계자들은 무단 점용에 대한 미비한 단속과 도로 환경 정비에 대한 직무 소홀로 기인된 보행자와 통행차량의 불편사항과 안전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 없는 뒷짐 행정으로 시민들의 빈축을 자초하고 있다. 
 
이에 주민 박모(57·신안동) 씨는 “공사장에서 발생한 비산먼지는 물론 악취가 풍겨 문을 열어 놓을 수가 없을 정도로 불법사항들이 너무 자주 쉽게 목격 된다”며 “공사현장 입구에 각종 쓰레기와 오물이 수개월째 방치돼 민원을 제기했었는데 똑같은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근주민 하 모(36)씨는 “일대 도로와 인도 등이 폐자재와 생활쓰레기 등이 마구잡이로 버려진 채 방치돼 있어 지역 전체가 쓰레기장을 방불케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무시한 무법천지로 변모하고 있는 실정에도 시청은 단속을 소홀히 하고 있느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공사현장 규모가 작은 데다 공사 기일 단축 등 효율을 높이기에 주목하다 보니 안전펜스 설치 등 기초적인 수칙조차 지켜지지 않는 일이 적지 않다”며 “신속한 처리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