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2025년도 국·도비 예산으로 총 6832억 원을 확보하며, 주요 현안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
12일 진주시에 따르면, 내년도 국·도비 예산은 국비 5486억 원, 도비 1346억 원으로 올해보다 728억 원(11.9%) 증가한 규모다. 이는 시가 연초부터 국·도비 확보를 목표로 ‘국·도비 확보 특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지속적인 예산 확보 활동을 펼친 결과다.
진주시는 예산 확보를 위해 연초부터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국·도비 확보 특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중앙부처와 경남도 관련 부서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재정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 7월과 8월 중앙부처 및 국회를 방문해 지역 주요 사업들을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확보된 주요 예산에는 경남 공립 항공우주 전문과학관 건립(40억 원),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18억 원), 장재・장흥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24억 원) 등이 포함됐다. 국가 직접시행사업으로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1189억 원)과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100억 원)이 반영됐다.
또한 중앙지구, 상대지구, 상봉지구 도시재생사업을 비롯한 지역개발 분야 예산과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5억 원), 농촌공간정비사업(22억 원), 농촌협약사업(26억 원)도 포함됐다.
문화 및 관광 분야에는 전통문화체험관 조성(44억 원),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사업(8억 원), 열린관광지 조성(5억 원), 정촌면 화석역사공원 조성(15억 원)이 반영됐으며, 환경 분야에서는 노후 하수관로 정비(142억 원), 노후정수장 정비사업(103억 6000만 원), 초전동 외 8개 지구 하수관로 정비(77억 원), 노후상수관망 정비(19억 4000만 원), 나불천 국가생태문화탐방로 조성(12억 원)이 포함됐다.
지방전환사업으로는 칠암동 공영주차타워 조성(49억 원), 월아산 지방정원 조성(20억 원), 진양호 노을전망대 조성(10억 원), 반려동물지원센터 건립(10억 6000만 원), 조정체험장 건립(7억 원), 망진산 전통문화 정원 조성(5억 80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부강한 진주 행복한 시민을 위해 직원들과 지역 국회의원 등이 한마음으로 역량을 집중한 결과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주요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동력을 마련한 만큼 사업들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국회 예산안 감액으로 반영되지 못한 주요사업은 내년도 정부 추경예산 또는 2026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