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 과학교육원(원장 김정희, 이하 경남과학교육원)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진주 명신고에서 큐브위성 개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남과학교육원은 지난달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경상남도과학고등학교 학생 17명을 대상으로 경남 최초로 큐브위성 개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2차 교육은 일반고 2학년 학생 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큐브위성(Cube Satellite)은 가로, 세로, 높이가 모두 10㎝ 이하이며 질량이 1.33㎏ 이하인 초소형 인공위성으로 주로 지구관측과 과학연구를 위해 사용하는 위성이다.
지난 2023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실려 궤도에 오른 차세대 소형위성 ‘도요샛’은 큐브위성 4기로 구성된 위성으로, 큐브위성 1기는 6개의 큐브(6U)로 구성돼 있다.
지난 11월부터 경상남도 최초로 시작한 큐브위성 개발 교육 프로그램은 한국 우주항공청(KASA) 개청으로 국민들이 우주항공 산업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 과학교육의 핵심 기관인 경남과학교육원의 우주과학 인재 양성 및 우주 교육 저변 확대에 대한 시대적 역할 수행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큐브위성 개발 교육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큐브위성 작동 원리 ▲큐브위성 조립 ▲큐브위성 활용 및 적용 ▲해바라기 큐브위성 원리 탐구로 구성했으며 센서 구동을 위해 C언어와 아두이노 실습 과정이 포함돼 있다.
참여 학생들은 큐브위성 작동 원리를 바탕으로 큐브위성을 조립하고 통신 및 모터 센서 등을 이용해 지구에 구조신호 보내는 탐구활동을 체험하게 된다.
또 태양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큐브위성 원리를 학습한 후 우주 공간에서 태양을 향해 자세를 제어하는 큐브위성을 설계·제작하는 등 값진 경험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남과학교육원은 2025년 큐브위성 개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도내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기초·중급·심화과정의 수준별 교육과정을 기획 중이다.
특히 학교 현장의 인공위성 교육 저변 확대를 위해 교사 역량 강화 연수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정희 경남교육청 과학교육원장은 “우주항공 시대에 걸맞는 이번 큐브위성 개발 프로그램은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강의는 물론 학생들이 직접 큐브 위성을 제작해보는 활동으로 인공위성 개발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경남과학교육원은 우주경제 시대에 적합한 우주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