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보건소 신청사 건립 사업 현장 점검 및 재추진 논의
진주시의회, 보건소 신청사 건립 사업 현장 점검 및 재추진 논의
진주시의회 경제복지위, 신청사 건립부지 살피며 시 보건 역량 확보 당부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5.03.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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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진주시의회
사진제공=진주시의회

진주시의회는 지난해 사업비가 대폭 삭감되며 공공보건 역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를 샀던 진주시 보건소 신청사 건립 사업에 대한 재점검을 나섰다.

제263회 진주시의회 임시회가 열린 가운데 14일 경제복지위원회(오경훈 위원장, 최호연 부위원장, 김형석·신서경·양해영·윤성관·최지원 위원)는 보건소 신청사 건립 예정지를 방문해 현장을 살피고,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받았다.

시는 당초 총사업비 673억 원, 총면적 1만3000㎡ 규모로 2026년까지 경상남도 서부청사 맞은편에 신청사를 건립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10월 473억 원으로 예산을 대폭 감액 편성했으며 사업 규모 또한 8300㎡로 줄였다.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은 오는 6월 다시 완료되며 연말에 첫 삽을 뜨게 되면 2027년 7월경 준공될 전망이다.

당시 시는 정부 보건정책 방향 전환과 녹록지 않은 시 재정 상황 등을 감안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진주시의회는 상임위와 예산결산특위 심사 과정에서 이미 투입된 설계비 22억 원을 낭비한 것과 착공 지연에 따른 사회적·재정적 비용 증가 등 문제점을 꼬집으며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오경훈 경제복지위원장은 부지를 둘러보고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전 국민이 고통받았던 경험을 그저 지난 일로 치부해선 안 된다”면서 “감염병 대응을 비롯한 모든 공공보건·위생 태세 만전은 지자체의 절대적인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감액된 예산에도 현대화된 시설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에게 더 나은 보건 환경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했다.

경제복지위는 같은 날 상평산단 혁신지원센터에도 방문했다. 이곳에서는 진주창업지원센터 입주기업 8곳과 간담회를 열고 경영 및 투자 유치 불편사항을 들었다. 위원들은 지역 벤처 성공의 핵심 공간이자 동력으로 혁신지원센터가 활용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윤성관 진주시의회 경제복지위원은 “창업기업 중 살아남는 곳은 극소수일 수밖에 없다”면서 “몇 번을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1000억 원 규모 지역 유니콘 기업들이 이곳에서 탄생하도록 시와 협력해 최대한 돕겠다”라고 말했다.

오경훈 진주시의회 경제복지위원장은 “기업들이 피부로 느낄 만한 지원책이 계속해서 개발돼야 지방소멸의 위기 속에서도 살길을 찾을 수 있다”면서 “시 관계부서와의 소통과 협의로 상품·기술 개발, 국내외 시장 개척, 판로 확대 등에서 기업가들의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