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혁신 제19회 함양산삼축제 성공
변화·혁신 제19회 함양산삼축제 성공
7일간, ‘함양애)반하고, 산삼애 빠지다’ 경상남도 지역특화축제 ‘역대급 성공’
  • 최영수 기자
  • 승인 2024.10.2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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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함양군청
사진제공=함양군청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함양읍 상림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19회 함양산삼축제가 ‘역대급 성공’으로 ‘함양愛(애) 반하고, 산삼愛(애) 빠지다’ 슬로건처럼 방문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축제장을 다녀간 방문객은 35여만 명이다. 함양군은 페르미 추정법과 소형차, 대형차, 도보 인원 등 기존의 산출 방식을 통해 추정했다. 자세한 방문객 인원은 이동통신사 빅데이터 분석 이후 나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산삼축제장에서 눈으로만 봐도 지난 3일 개막 당일부터 극심한 차량 정체현상이 일어났고, 축제장으로 향하는 차량 행렬이 줄을 이었다.

산삼축제장 임시주차장은 연일 만차를 이뤘으며 만차 시에는 백연유원지 임시주차장으로 방문객 차량을 안내해 원활하게 주차를 해결했다.

◇공중파 등을 통한 집중 타깃 홍보

올해 함양산삼축제의 특이점 중 하나는 홍보 분야에 있다. 축제위원회는 지난해 함양산삼축제 방문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함양 반경 편도 2시간 이내의 지역에서 축제장을 찾아오는 방문객이 많은 것으로 파악했다.

이를 바탕으로 함양읍을 기준점으로 두고 컴퍼스로 원을 그리듯이 대한민국 지도를 살펴보니 경남 지역은 물론 대전, 세종, 광주, 전주, 대구, 경북, 부산, 조금 멀게는 울산지역에서도 축제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축제장을 찾는 연령대를 참고해 각 지역의 공중파 방송 광고(경남, 창원, 부산, 대구, 경북, 울산, 대전, 충청, 전주, 전북, 광주 전남)를 송출하고 추석 연휴부터 영화관(극장) 영화 상영 전 스크린 영상 광고와 함양군 인근 지역 위주로 현수막 게첨 광고(창원, 진주, 산청, 거창, 합천, 장수, 남원)를 추진했다.

또한 대도시 불특정 다수를 위해 서울, 부산 대도시 지역에 지하철 스크린도어 광고와 서울과 함양을 오가는 시외고속버스 후면을 활용해 버스 랩핑 광고를 실시했다.

◇킬러 콘텐츠 황금산삼을 찾아라·산삼캐기체험 인기 절정

전국에서 유일하게 함양산삼축제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산삼캐키체험은 방문객들이 일일 심마니가 되어 산삼숲에서 5~6년근 산양삼을 직접 캘 수 있는 체험으로, 산삼캐기 체험객들은 산삼을 캤을 때 ‘심봤다’를 큰 소리로 외치며 행복감을 만끽하기도 했다.

제19회 함양산삼축제 킬러 콘텐츠인 ‘황금산삼을 찾아라’는 심마니 여정을 거친 참가자들이 황금산삼 표식이 있는 산삼 모형을 캤을 때는 순금 1돈의 행운을 갖게 되고 표식이 없는 산삼 모형을 캔 참가자들에게 5~6년근 산양삼과 함양사랑상품권 등 다양한 상품을 받아서 참가자 모두 즐거운 체험이라고 말했다.

또한 3대가 산삼축제장을 방문하면 1일 100명에게 함양산양삼 5년근을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산삼축제를 즐기도록 했으며 할아버지 할머니와 손자 손녀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주기도 했다.

함양산삼축제의 이미지를 살려 한층 보강된 일일 심마니 산삼캐기 체험과 산삼숲에서 산삼이 자라는 환경을 현장체험을 하며 학습적 가치를 살려낸 ‘황금산삼을 찾아라’는 방문객들의 호평 속에 연일 매진 상황을 기록했다. 특히 가족 단위의 참여가 두드려졌으며 타지역 축제장에 비해 콘텐츠가 다양한 축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먹거리 성공 이룬 고향의 음식 맛·편의시설 제공

함양산삼축제위원회와 함양군은 이번 축제에서 축제장 음식의 맛과 질이 곧 축제 성공의 척도로 보고 최우선으로 향토먹거리관에 집중적인 기획과 투자를 해 편의시설을 겸비한 선진적 시설과 시스템을 도입했다.

향토기업인 음식 납품전문업체 ㈜우리가 대표와 협업해 고속도로휴게소 식당 운영시스템을 도입하고 함양군요식업협회 지원 신청업체 중에서 선정한 5개 업체와 주민참여 활성화를 위해 바르게살기운동 함양군협의회, ㈜우리가 등 총 7개 업체가 향토먹거리관 운영에 참여했다.

참여업체는 요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키오스크 자동주문결제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식당 내 위생 관리와 식탁 관리 인력은 함양산삼축제위원회에서 직접 고용해 지원했으며 쾌적한 먹거리관 실내 분위기를 위해 기존 몽골텐트가 아닌 대형 텐트를 설치해 운영했다.

또한 함양산삼축제위원회에서 음식 가격에 대해 직접 관여하면서 착한가격이 정해졌고 이로 인해 음식의 질이 높아졌다. 이는 고스란히 군민과 방문객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로 연결됐으며 입소문이 나면서 함양산삼축제 7일동안 함양군 맛집 1호점으로 손꼽히며 가장 바쁜 곳이 됐다. 실제로 설문조사 결과 향토먹거리관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게 나왔다.

◇볼거리·즐길거리 추억만들기 인기

내방객들의 볼거리 충족을 위해 매일 저녁 주무대는 새롭고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채워졌다. 파이어쇼, 검무, 뮤지컬, 팬심이 두터운 트롯가수와 젊은 층을 겨냥한 아이돌그룹, 그리고 야외 나이트클럽을 표방한 산막페스티벌은 산삼막걸리와 지리산흑돼지 수육을 즐기는 내방객을 위한 댄스가수와 DJ, 함양군 지역민들을 위한 지역가수들의 축제 VIVA페스티벌, 콘서트인함양, 전국 예비가수들의 경연대회 함양산삼전국가요제, 발라드 초대 가수까지 공연의 폭이 상당히 넓었다.

또 90년 전통의 동춘서커스 공연단을 이틀간 초청해 노인들에게 옛 추억의 서커스 공연을 선보였으며, 지역 어르신들을 대거 산삼축제장으로 유입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체계적인 축제 운영관리자 총감독 선임제 신설

또 하나 특이할 만 한 점은 총감독 선임제 신설이다. 엑스포급 대형 축제는 아니지만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성을 겸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전국의 대형 축제 현장에서 총감독을 수행했던 축제 전문가인 정철상 호서대학교 교수를 총감독으로 선임했다.

정철상 총감독은 (사)한국이벤트협회 제7대 중앙회장과 대한민국 축제감독상을 받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대한민국 농기계박람회, 아산 이순신축제, 천안 K컬쳐엑스포 등 전국의 다양한 30여 개 축제와 엑스포 등의 총감독을 역임했으며 특히 지역의 작은 삼거리문화제를 탈바꿈시켜 40여 개국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축제인 천안 흥타령 춤축제를 만들어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함양산삼축제위원회는 우수한 경력을 갖고 있는 총감독을 선임해 총감독의 의견과 연출안 등을 수렴하고 함양군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축제위원들의 체계적인 업무 분업을 통해 제19회 함양산삼축제를 성황리에 치렀다.

◇대형 아트그늘막·미디어웰·QR코드(정보무늬) 감사이벤트·드론쇼 등 새로운 시도

그동안 함양산삼축제에서 도입되지 않았던 ‘대형 아트 그늘막’이 패밀리존 잔디광장에 설치되면서 내방객들에게 소풍 온 듯한 휴식공간을 만족스럽게 제공했다는 평가다. 축제위원회와 산삼항노화과는 연꽃단지 옆 지름 85미터의 잔디광장을 패밀리&펫존으로 지정하면서 그늘 공간에 대한 고민을 지름 30미터 핑크색 대형 아트그늘막과 파라솔로 보강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푸드트럭 등 먹거리와 전통놀이, 다양한 어린이 체험 부스를 결합함으로써 축제기간 내내 가족 단위 내방객들과 젊은층에게 쉼터와 체험 놀이터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올해 함양산삼축제는 가족단위 관광객들과 젊은 축제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통놀이와 신세대 체험놀이터를 마련했으며 아동과 어른들이 함께 체험하며 즐기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행복한 축억을 쌓아가는 이색적인 산삼축제가 되도록 패밀리존 잔디광장에 핑크색 대형 아트 그늘막을 설치해 화사하고 포근함으로 축제분위기를 더 상승시켜 줬다.

산삼축제 현장을 한 눈으로 살펴볼 수 있는 상세한 각종 프로그램과 배치도, 차량주차 안내, 미아찾기, 분실물 고지 등의 정보제공을 위해 ‘첨단 LED 미디어웰’ 2개소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관람객 통합관리 시스템’을 경남 최초로 도입해 쾌적함과 편리성을 제공하였으며 민원제로, 사고율 없음을 기록했다.

‘QR코드(정보무늬) 감사이벤트’는 진병영 군수의 아이디어 제공으로 축제위원회의 중간보고 시 “축제장 곳곳을 돌아보지 않은 사람들이 ‘볼 것 없다’라고 말하더라. 내방객들이 축제장 곳곳을 둘러볼 수 있도록 포토존 투어 체험프로그램을 만들어 봐라”라고 한 지적에 착안해 축제장 산삼판매존, 향토먹거리존, 패밀리&펫존, 농특산물홍보관존, 산삼캐기존, 황금산삼을찾아라존, 프리마켓 체험존에 각각의 정보무늬가 담긴 안내판을 설치해 산삼축제장 방문 감사 이벤트를 진행했다. 함양산삼축제장 7곳을 모두 방문하면 5년근 함양산양삼을 무료로 나눠주는 이벤트를 실시한 결과 1일 100명에게 나눠주는 산양삼이 매일 소진되기도 했다.

또 축제장 입구에 설치한 야간 경관조명 역시 관광객들에게 밝고 화사한 빛으로 더욱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드론쇼’는 특히 함양군민들에게 신비로운 하늘 예술의 새로움을 선사했다. 최초로 시도 된 드론쇼는 당초 개막식 마지막에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빗줄기가 굵어지며 안전사고를 대비해 폐막식으로 변경했다.

400대의 드론이 최치원사당 주차장에서 빛을 내며 일제히 떠올랐고 함양산삼축제 마스코트인 사니사미, 군정 슬로건, 산삼, 축제 슬로건을 차례대로 하늘에서 그리며 연출하자 내방객들의 감탄이 터져 나오며 7일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축제 이후에도 군민들은 드론쇼에 대해 칭찬을 이어갔다.

◇축제위·함양군·대행사 협업 친절서비스 및 안전관리 확대 운영

산삼축제 개막 3개월 전부터 축제위원장을 비롯한 축제위원회와 함양군 산삼항노화과 산삼마케팅담당, 축제 운영 대행사는 매일 오전 회의를 통해 머리를 맞댔다. 각종 안건에 대해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면서 수정·보완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없었던 함양군의회에 대한 준비상황 보고를 통해 주민의 대표인 함양군의회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축제장 방문객들이 쉽게 장소를 찾을 수 있도록 장소별 순번을 표시해 축제장 안내판을 상세화해 설치했고 진병영 군수에 대한 추진상황 보고 시 지적 및 보완사항에 대해 포토존 투어 체험프로그램 이벤트를 반영하는 등 발 빠른 상황 대처를 하기도 했다.

함양군(군수 진병영)과 함양산삼축제위원회(위원장 이현재)는 제19회 함양산삼축제의 성공 개최와 관광객 유치 극대화를 위해 지난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부산시 벡스코에서 개최한 제4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에 참가해 올해의 함양산삼축제 주제인 ‘함양愛(애) 반하고, 산삼愛(애) 빠지다.’에 맞추어 함양산삼축제 홍보관 부스에 산삼캐기체험 포토존을 조성해 ‘심봤다~!! 소리지르기’ 이벤트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흥미를 끌었다.

축제박람회 관람객들에게 제19회 함양산삼축제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함양산삼축제 홍보관을 적극적으로 운영해 제4회 대한민국 베스트 축제 어워드‘대중선호도’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제19회 함양산삼축제를 전국적으로 홍보해 관광객 유치에 앞장섰다.

또한 이번 산삼축제는 부서별 연계사업 행사가 16개 부서 33개 사업으로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축제 참여율이 높아졌으며, 제19회 함양산삼축제는 경상남도 지정 지역특화축제로 산삼축제장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밑거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