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농촌이 위기이지만 급변하는 시대에 대응하고 과감하게 도전해 ‘경쟁력 있는 농업’, ‘잘 사는 농업인’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농산물 판매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진주금산농협 구성원이 만족할 수 있는 행복한 농협’을 만들고자 성실하게 달려온 재선 조합장인 신정호 조합장은 앞으로의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진주금산농협(신정호 조합장)은 조합원과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각종 자금의 원활한 융통을 위한 여·수신업무, 조합원들의 영농지원을 위한 구매·판매사업, 상부상조를 근본으로 하는 공제사업, 조합원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지도사업 등 다양한 사업과, 산지유통센터, 주유소, 토양진단센터, 365코너 등 많은 시설을 설치해 조합원과 고객이 필요로 하는 사업 추진 및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12명의 임원, 66명의 직원과 1769명의 조합원과 함께 본점을 포함해 총 4개의 신용점포와 주유소, 산지유통센터, 자재센터, 하나로마트 그리고 작년 개점한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중에 있으며, 지난 2022년에는 지역농협 중에서는 최초로 경제사업 규모가 1000억 원을 돌파하기도 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농업·농촌의 복지증진을 위해 다양한 영농지원사업과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처럼 진주금산농협만의 경쟁력을 큰 리더십으로 펼쳐가고 있는 신정호 조합장. 신 조합장을 만나 앞으로의 농촌, 농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들어봤다.
[다음은 신정호 회장과의 일문일답]
Q. 진주금산농협에 대해 소개하자면
A. 진주금산농협은 진주 금산면을 기반으로 한 농협으로 65명의 임직원 및 1800명 규모의 조합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700여 농가가 시설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주력 농산물은 청양고추, 풋고추, 파프리카 등이며 2023년 공동선별 기준 판매대금 353억 원, 출하물량 5800톤 규모를 가지고 있다. 2002년에는 진주시 지역농협 최초로 경제사업 1000억 원을 달성하고, 2023년에는 금융자산 5000억 원을 달성하는 등 신용과 경제 양쪽 분야에서 균형적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Q. 재선에 성공해 조합장으로 취임한 지 1년이 지났다. 올해 금산농협이 추진한 중점 추진사업은
A. 임기 내 숙원사업 중 하나인 자재센터 이전을 올해 10월에 완료했다. 그동안 농자재 등에 대한 수요에 비해 자재센터가 협소해 조합원의 불편함이 있었으나 이번에 이전해 보다 쾌적한 환경으로 농자재 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로컬푸드직매장, 선별장, 자재센터가 한 곳에 묶여서 조합원 이용편의성 및 운영효율성을 크게 증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앞으로도 규모를 확장해 진주금산농협 경제사업소를 확충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Q. 신정호 조합장이 금산농협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A. 아버지가 금산농협 원로 조합원이며 금산에서 나고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농업에 관심을 가지고 조합장이 되고싶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 대학도 농업 전공을 선택해 진학했고, 졸업 후 고향으로 돌아와 농사를 지으면서 조합원이 됐다. 조합원 활동 중 해외 농업 견학으로 일본에 다녀왔는데 당시 일본의 농업 기술력에 많은 충격을 받아 이를 도입하기 위해 금산농협 청년부를 만들어서 활동했다. 추후 진주시농민단체 회장 및 시의원 활동을 거치고 현재의 조합장이 되기까지 금산농협과는 지속적으로 인연을 맺고 있고 현재진행형이다.
Q. 지난해 6월 진주금산농협 숙원사업이었던 로컬푸드 직매장이 개장했다. 어떤 성과를 내고 있나
A. 진주금산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조합원이 생산한 고품질의 농산물을 불필요한 유통과정 없이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에게 제공해 농민과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고 조합원과 소비자 모두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6월 개장 이후 일평균 방문 고객 약 900명, 누적 매출 95억원을 넘기는 성과를 달성했다. 최근 인근 아파트단지와 연결되는 외부 계단 공사도 완료해 소비자 접근성이 향상됐기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Q. 진주시 행정과 업무협약 등 어떤 교류를 하고 있나
A. 진주시 행정과 현재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없으나 올해 맥도날드와 협업해 진주고추크림치즈버거를 출시하며 200만개가 넘는 판매량을 달성했다. 이번 협업으로 진주를 넘어 전국적으로 금산 고추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됐고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도 지자체 및 기업과 협업해 전국 최고의 고추 생산지로 진주금산농협을 알리고 조합원 실익증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 올해 추석 전까지 이어진 이례적 폭염에 19일부터 21일까지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금산에도 지역 내 전체 재배 면적의 4분의 1가량이 피해를 본 것으로 아는데
A. 지난 달 19일~22일 진주시 금산면에 시간당 93mm의 폭우가 쏟아졌고 현재까지 피해 신고 접수한 농가만 160여곳, 면적은 79ha(약 24만평)에 달한다. 금산면 전체 재배 면적의 4분의 1 가량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접목한 부분까지 물에 잠긴 고추는 바이러스 등에 감염돼 고사하거나 혹시 자라더라도 제대로 된 수확이 어려울 수 있어 피해 규모가 더 늘어 날 수도 있다. 다시 심을 모종도 현재는 없고 당장 주문해도 최소 2달 가까이 걸려 11월에 재배를 시작하면 겨울엔 날씨가 추워 잘 크지 않아 수확은 2월에나 돼야하기에 겨울 고추 수급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Q. 피해농가에 대한 금산농협과 지자체 차원의 다각적인 지원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점점 예측할 수 없는 이상기후를 대비해 금산농협에서는 조합원에게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현재 자체적으로 피해 규모 및 금액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농작물재해보험을 가입한 조합원에게 사고 접수 및 보상 안내를 도와주고 있다. 또한 농협중앙회를 통해 약 8000만 원 상당의 약재 및 비료 지원 및, 재해자금 약 1억6500만원을 지원받아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약 230여 농가에 지원 할 예정이다. 지자체에서도 자체적으로 농어촌공사와 협력해 배수로 복구 및 개선작업 등을 통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Q. 지역농협은 어떻게 변화·발전해야 하며, 이를 위해 지역농협과 농협중앙회가 기울여야 할 노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지역농협의 발전을 위해서는 경쟁력 강화, 디지털화, 지역 농업 활성화가 필수적이다. 앞으로 지역농협은 기존의 신용사업에 의존하기보다 차별화된 경제사업을 통해 농민들의 수익을 높이고, 생산성과 효율성 개선에 집중해야한다. 이를 위해 청년 조합원 등 젊은 세대의 유입과 지자체 및 기업 등과 연계해 지역 특산물 브랜딩을 통한 농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힘써야한다.
또한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농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기술 교육과 노동력 지원을 제공해야한다. 이를 위해 중앙회는 지역농협의 정책적 지원과 기술 교육을 통해 변화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하고, 규모의 경제를 활용해 신선한 우리 농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유통망 확장 및 수출 지원 등의 역할을 해야한다. 이를 통해 지역 농협이 개별적으로 실현하기 어려운 사업을 뒷받침하며, 전체 농협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조합장으로써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고객들과 조합원들, 그리고 열심히 일 해주는 임직원들 덕분에 진주금산농협은 건실한 지역농협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전국에 양질의 농산물을 유통, 공급하는 농협이 되어 활력이 넘치는 농촌을 만들고 안전한 지역먹거리를 생산, 공급하기 위해 더욱 노력 할 것이다. 언제나처럼 농협의 본분을 잊지 않고, 조합원 실익증진과 고객의 편의를 위해 더욱 열심히 정진하겠다. 진주금산농협이 진주를 대표하는 농협이 되는 그 날까지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