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차현마을 주민들, “10년 묵은 악취 민원 해결하라”
진주 차현마을 주민들, “10년 묵은 악취 민원 해결하라”
농장주 축협조합장 주민들에게 보복성 민원 제기
“행정 돈사 위법사실에도 실효성 있는 조치 없어”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4.07.0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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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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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금곡면 검암리 차현마을 주민들이 4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협조합장이 운영하는 돈사에 대한 피해 호소 후 오히려 농장주가 주민들에게 보복성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며 호소했다.

주민들은 “지난 6월 1차 기자회견 이후 축협조합장이 직원을 동행해 당시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민들의 집을 방문하는가 하면, 마을 진입로에 설치된 입간판 등을 불법 운운하며 진주시에 보복성 민원을 제기했다”며 “민원을 접수받은 진주시는 5일 만에 철거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또한 “진주시가 진주 축협 조합장이 운영 중인 돼지농장 내 폐수 처리 등 위법사실을 확인하고도 수년간 실효성 있는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며 시의 즉각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돈사 내부 탱크속에는 돼지분뇨 등이 가득차 있어 비가오면 인근 영천강으로 무단방유하고 있다”며 "수년 동안 수백 번의 민원을 제기하고 시청에서 9차례 간담회를 가졌으나 부도덕한 농장주와 무능한 진주시가 주민들의 민원을 묵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주민들은 악취저감 근본대책 수립 및 문제해결 전담반 구성, 악취포집기 운영 전문업체 위탁, 파리떼 출몰 대책 및 발생원인 규명, 축사관리 단속강화, 축사 폐수처리 내용 공개, 축사로 인한 피해 보상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