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갈상돈 진주시장 후보가 여론조사 보도와 관련 진주의 언론사 두 곳을 경찰에 수사의뢰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진주의 두 언론사가 한 여론조사업체에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의뢰, 그 결과를 인용해 6·13 진주시장 선거 후보지지도 및 당선가능성, 그리고 정당 지지도에서 조규일 후보가 갈상돈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보도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진주시 거주 성인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31일부터 6월1일까지 2일간 100% 유선전화(KT 전화 무작위 표본추출)를 이용한 ARS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4.2%에 불과했다. 진주시 거주 성인남녀 1021명이 응답한 것이다.
갈 후보 측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주의 언론사 두 곳이 3일 공표한 진주시장 후보자 대상 여론조사가 공정성을 훼손했다"며 "모바일 시대에 유료전화 100%로 특정 세대를 노리고 실시한 여론조사는 특정 후보를 편들기 위한 편파적 여론조사다”고 주장했다.
이에 갈 후보 측은 "다른 여론조사 결과와 해당 언론사들의 여론조사 결과 차가 확연하다는 점에서 여론조사 조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이런 경우 후보자가 조사비용을 대거나 선거 후 지불 약속을 하는 경우가 있다”며 “진주시민을 우습게 보는 이러한 유착성 여론보도는 절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며, 검경에 철저한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 언론사의 이번 여론조사는 현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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