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불과 2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도내 18개 시‧군 기초단체장 선거 대진표도 사실상 확정됐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새 정부로 교체됨에 따라 대폭적인 물갈이까지 예고되는 등 변수가 많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예고된다.
경남도지사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전 통영고성위원장과 국민의힘 박완수 국회의원, 정의당 여영국 대표, 무소속 최진석 후보가 4파전을 벌이는 것을 비롯해 18개 시.군 단체장도 후보가 가려지고 있다.
교육감선거에는 박종훈 현 교육감에 김상권 전 경남교육청 교육국장이 대결구도에 놓였다.
올해 특례시가 된 창원시장 선거에도 관심이 높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현 창원시장과 국민의힘 홍남표 전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이 격돌하게 된다.
우선 민주당에서는 현직으로 있는 지역 가운데 강석주 통영시장, 변광용 거제시장, 백두현 고성군수, 장충남 남해군수에 대해 공천을 끝냈다. 이에 국민의힘은 거제시장에 박종우 거제축협 조합장, 통영시장에 천영기 경남도당 대변인, 고성군수에 이상근 전 고성군의원, 남해군수에 박영일 전 남해군수가 공천자로 확정되면서 경쟁하게 된다.
첨단항공 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사천시장의 경우 민주당이 황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을 후보로 낙점돼, 국민의힘 박동식 전 도의원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김해시장에는 민주당 허성곤 김해시장이 공천자로 확정되면서 국민의힘 홍태용 김해한솔재활요양병원장과 2파전을 치르게 된다.
양산시장의 경우 민주당 김일권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자로 결정됐으며, 국민의힘에서는 나동연 전 양산시장이 대결 상대로 나섰다.
진주시장 선거에는 국민의힘 조규일 현 진주시장이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민주당 한경호 후보와 맞붙게 됐다. 조규일 현 시장이 재선에 성공할지, 한경호 후보가 파란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거제시장은 민주당 변광용 후보와 국민의힘 박종우 후보가 2파전을 벌일 예정이다.
현직 군수가 컷오프된 창녕군수 선거에는 민주당 김태완 후보와 국민의힘 김부영 전 도의원이 맞붙게 된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에서 컷오프(배제)된 후보군의 무소속 출마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하동군수에는 국민의힘 이정훈 전 도의원, 더불어민주당 강기태 전 더불어민주당 경남선대위 대변인과 하승철 전 진주부시장이 무소속으로 뛰어들면서 3파전이 예상된다.
함양군수 경선 후보에서 컷오프(배제)된 진병영 전 경남도의원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으며. 거제시장에 김한표 전 국회의원, 사천시장에는 차상돈 전 사천경찰서장과 황승주 수양로타리클럽 부회장이, 의령군수에는 손호현 전 경남도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6일 단체장 공천을 거의 마무리 지었다. 밀양시장에 박일호 현 시장을, 산청군수에 이승화 전 산청군의원, 거창군수에 구인모 현 군수, 합천군수에 김윤철 전 경남도의원이 후보로 나섰다. 또 함양군수에는 서춘수 현 군수, 의령군수에는 오태완 현 군수가 공천자로 결정됐다.
반면, 민주당은 아직 6개 지역 단체장 지원자가 없어 재공모에 들어간 상태다. 현재까지 대결 구도가 드러난 곳은 거제, 통영, 고성, 남해를 비롯해 사천, 함안, 창녕까지 12곳에 그쳤다. 민주당이 단체장 후보를 마련하지 못한 곳은 밀양·의령·함양·산청·거창·합천지역이다.
한편 후보자들은 오는 12~13일에 후보 등록을 하고, 19일부터 본격적인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