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대부분 태어나서 부모님 얼굴을 시작으로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각양각색의 얼굴을 접하게 된다. 특히 처음 만나는 사람이라면 보편적으로 얼굴을 가장 먼저 보게 된다. 그만큼 사람의 얼굴 생김새는 매우 중요하며, 각자 자신만의 특징을 나타내기 때문에 사회생활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고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알 수 있다면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관상(觀相)이란 겉으로 드러난 얼굴(생김새)을 말한다. 또는 그 생김새로 사람의 성격과 기질을 파악하는 점(占)을 말하기도 한다. 관상은 문명이 발생한 시기와 비슷한 시기에 생겨났고, ‘마의상법’으로부터 체계화되어 현재까지 전해 내려오는 점술이다. 일반적으로 관상학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지는 2000년이 지났다. 주변에서는 철학관 등으로 흔하게 볼 수 있으며, 관상은 관상가들 사이에서도 관상을 너무 맹신하지 말고 자기 스스로 인생을 살아 볼 것을 권고하는 예도 있다. 다른 책도 아닌, 위에서도 언급한 관상서인 '마의상법'에도 이런 말이 나온다. "잘난 관상(觀相)은 몸이 튼튼한 신상(身相)만 못하고, 몸이 좋은 신상은 마음씨 좋은 심상(心相)만 못하다. 심상이 좋으면 관상이나 신상이 좋은 것보다 낫다."
관상학에서는 일반적으로 얼굴을 3부분으로 나누며, 각 부분은 이마와 코, 턱으로 상징된다. 이마를 상정(上停)이라고 부르고, 눈썹부터 시작해 코를 중심으로 광대뼈를 포함하는 부분을 중정(中停), 인중부터 시작하여 턱까지 포함하는 얼굴 아랫부분을 하정(下停)이라고 부른다. 도한 그 부분은 인생의 각 부분을 지배한다. 보편적으로 상정은 30세까지의 운을 보고, 중정은 40대까지, 하정은 50세부터 그 이후의 운을 본다.
필자는 앞으로 관상학의 교과서라고 하는 『유장상법(저자 원충철 선생)』의 내용을 기본으로 하여 저자가 경험하고 정리해 놓은 내용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꾸려 가고자 한다.
유장상법》의 저자 원충철 선생은 명 왕조 시기에 왕조를 반석 위에 올려놓은 성조 영락 황제와 두터운 교분이 있었으며, 영락 황제는 사람을 채용하는데 원충철 선생 부자(父子)의 자문을 받았다고 전해져 오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만으로도 《유장상법》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 지를 헤아릴 수가 있다. 《유장상법》 속에 담겨져 있는 심오한 이치와 귀중한 지혜는 현대인에게 처세의 귀중한 귀감이 될 수 있다. 「심성을 바르게 하면 행동거지를 바르게 하게 되고, 행동거지가 바르면 생김새도 온화하고 인자하며 부드럽게 바뀐다.」는 상법의 평범한 이치는 그 누구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