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최명룡 교수팀, 혁신적 고엔트로피 합금 촉매 개발
경상국립대 최명룡 교수팀, 혁신적 고엔트로피 합금 촉매 개발
‘스몰’ 저널 표지 선정…레이저 이용한 차세대 에너지 기술 발견
높은 내구성·전도성 갖춘 합금·암모니아 전환율 극대화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4.08.1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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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학교 광화학 나노소재 전문 핵심연구지원센터(7층), 최명룡 경상국립대학교 화학과 교수(사진 왼쪽). (사진제공=경상국립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 광화학 나노소재 전문 핵심연구지원센터(7층), 최명룡 경상국립대학교 화학과 교수(사진 왼쪽). (사진제공=경상국립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 화학과 최명룡 교수(광화학 나노소재 전문 핵심연구지원센터장) 연구팀은 레이저를 이용해 합성한 고엔트로피 합금(High-Entropy Alloy, HEA) 촉매가 질산염(NO2−)을 암모니아(NH3)로 전환하는데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연구는 환경적·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기에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재료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스몰(small)’(IF: 13.0) 최신호의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최명룡 경상국립대 연구팀은 레이저를 이용해 철(Fe), 코발트(Co), 니켈(Ni), 구리(Cu), 망간(Mn) 기반의 고엔트로피 프러시안 블루 유사체(HE-PBA)를 단일 상의 스피넬 고엔트로피 산화물(HEO) 과 면심입방 구조(fcc)의 고엔트로피 합금(HEA)으로 변환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특히 이 연구는 비교적 간단한 소성(calcination)과 액체 내 펄스 레이저 조사(PLIL)를 결합한 방법을 통해 이를 달성했다.

이렇게 합성된 고엔트로피 합금이 매우 높은 전도성을 갖추고 있으며, 반응 표면이 활성화돼 있는 특징을 확인했다. 이 합금은 전해질 내에서 미량의 질산염을 암모니아로 전환하는 데 기존 방법과 비교해 매우 뛰어난 성능과 높은 내구성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고엔트로피 합금의 다양한 전기화학적 응용 가능성을 제시하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 기술 개발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이 혁신적인 합성이 보다 실용적인 암모니아 생산 방법으로 발전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해당 연구는 한국연구재단(NRF)과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사업의 광화학 나노소재 전문 핵심연구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