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으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는 설가타 육지거북이 진주시 대평면 인근에서 27일 발견, 구조됐다.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대평면 상촌리 앞 농장에서 인근 주민이 발견해 '진주야생동물협회'로 신고했다. 발견 당시 몸무게 약 30Kg 정도로, 등갑에는 표식으로 보이는 글자도 적혀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누군가 반려동물로 키우다가 유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설가타 육지거북은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육지거북으로 수영을 하지 못하며, 성체는 80cm까지, 몸무게는 최대 100kg에 육박하기도 한다. 특히 또한 CITES 2급의 국제멸종위기종으로 개인이 키우기 위해서는 관련 서류와 함께 등록된 사육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이 육지거북은 진주시동물보호소로 옮겨져 임시 보호되며, 이후 공고기간을 거쳐 국내 멸종위기 동물보호시설로 옮겨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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