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도에 창단한 (사)극단 현장이 창단 50주년을 맞이해 연극 ‘강목발이’(작 임미경, 연출 고능석)를 무대에 올린다. 연극 '강목발이'는 진주지방에 전해오는 의적(義賊) 강목발이 설화를 모티브로 하여, 억울하게 참형을 당한 강목발이의 혼이 백정 출신 망나니 후손의 몸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그려낸다.
작품 창작은 강목발이가 목발을 짚고 홍길동처럼 신출귀몰하는 모습이 마치 도깨비 같다는 상상에서 시작됐고 사실극적인 분위기에 도깨비와 집의 재물을 관장하는 가신인 업신같은 캐릭터를 등장시켜 작품에 판타지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이는 해학적이고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또한 백정이 소 잡을 때 치르는 의식인 도축제의(屠畜祭儀)를 작품의 절정 부에 배치해 신선한 관극 체험과 함께 감동을 선사한다.
연극 ‘강목발이’는 2016년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단체 금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희곡상, 최우수연기상을 받았고,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 서울페스티벌과 카자흐스탄 국립고려극장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 또한, 경남도민예술단 작품 공모 등에 선정돼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고능석 극단 현장 대표는 “연극 ‘강목발이’는 진주의 설화와 실제 역사인 형평운동을 연결한 극단의 대표작 중의 하나인데 지역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작품이라 극단 현장의 50주년 기념 공연으로 선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사)극단 현장의 연극 ‘강목발이’는 오는 10월 26일 오후 7시 30분, 27일 오후 3시, 양일간 경남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올라간다. 예매는 온라인 네이버 예매로 진행되며 관람료는 균일가 3만 원이다. 오는 30일까지 얼리버드 할인가(50%)로 예매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이 있다.
공연에 대해 자세한 문의는 전화(055-746-7411, 7413)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