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이찬호)는 9일 진행된 제420회 임시회 제2차 교육위원회에서 최근 교육계에서 가장 뜨겁게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DT) 도입과 관련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박남용 경상남도의회 의원(국민의힘, 창원 7)은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는 교육 역사상 매우 획기적인 변화이지만, 많은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도교육청은 이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기 보다는 당초 목적을 달성하고 이러한 문제로 인해 학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 도입과 관련해 유관 부서가 여러개로 나눠져 있는데 하나의 컨트롤타워를 통해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정재욱 경상남도의회 의원(국민의힘, 진주1)은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에 대한 교육감의 공식적인 입장이 그동안 도교육청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아이톡톡 플랫폼 구축이나, 전자칠판 도입 등 디지털교육 인프라 구축 사업과는 정책 방향이 괴리가 있어보인다”면서 “도교육청에서 일관된 교육정책 방향을 가지고 간담회 및 설명회 등 교육 가족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질의가 이어졌다. 강성중 경상남도의회 의원(국민의힘, 통영1)은 도교육청에서 운영 중인 통영도서관에 대해 “2023년 통영도서관 이전이 무산된 이후 교육청에서는 아무런 대안을 마련하고 있지 않은데 현재 통영도서관은 시설이 열악하고 접근성이 떨어진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통영은 수요에 비해 도서관이 수가 부족해 추가 신설 또는 이전이 시급한 상황이므로, 공공도서관 운영 실태에 대한 체계적인 점검 및 수요 파악을 통해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전현숙 경상남도의회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학생 정신건강 증진 사업과 관련해 “정신건강 위기 학생들이 병원 치료 이전 단계에서 심리적 회복과 상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정신건강 위기 학생들을 위한 종합적 협력 체계를 강화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통합적인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손덕상 경상남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해 8)은 학교 밖 운동부 학생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면밀한 실태 파악과 지원을 요청했으며 김현철 경상남도의회 의원(국민의힘, 사천2)은 “각 학교에서 육성 중인 운동부에 대한 처우가 열악하다”라며 “기숙사 제공 등을 통해 운동부 학생들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찬호 경상남도의회 의원(교육위원회 위원장, 국민의힘, 창원 5)은 “경남이 그동안 아이톡톡 등 디지털 기반 교육을 선도적으로 추진해왔다”면서 “앞으로도 미래교육에 있어 경남이 타 지자체보다 더욱 앞서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2025년도 경상남도교육청 주요업무계획 보고는 미래교육국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오는 10일에는 행정국을 대상으로 보고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