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는 국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이 2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실업률은 전국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고 13일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2월 경상남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남의 2월 고용률은 62.1%로 전년 동월 대비 0.7%p 상승했으며, 경제활동참가율은 63.5%로 0.6%p 상승했다. 취업자 수는 176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 1천 명(1.2%)이 증가해 두 달 연속 고용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도소매·숙박음식업, 서비스업 분야에서 고용 호조가 이어졌다. 제조업은 전년 동월 대비 1만 7000명(4.3%), 도소매·숙박음식업은 1만 7000명(5.6%), 서비스업은 1만 7000명(2.9%) 증가하며 고용 지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건설업은 경기 불황으로 인해 취업자 수가 9000명 감소하며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청년층 고용 상황은 다소 우려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남의 청년 취업자 수(15∼29세)는 지난 2020년 19만 명에서 지난해 15만 9000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출생률 하락과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 등으로 인해 청년 인구 자체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경남의 청년 인구는 2020년 54만 2000명에서 지난해 46만 명으로 감소했다.
경남의 2월 실업률은 2.1%로 전월에 이어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3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천 명(12%) 감소하며 고용 시장의 안정성을 보여줬다.
조현준 경제통상국장은 "경남의 고용 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나 일부 업종의 고용 부진과 청년 고용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과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통해 청년과 고용 취약계층의 고용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